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수성구을서 초중 나와···장태수 다시 호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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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연합정당 추진에 대한 정의당 대구당원 간담회 후 뉴스민 유튜브 ‘강수영의 이바구’에 출연해 총선을 앞둔 정의당의 계획을 밝혔다. 김준우 위원장은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서 초·중학교를 나왔다”며 대구와 연고를 강조하면서 “대구시민들이 다시 장태수 전 서구의원을 호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준우 위원장은 “오늘 동대구역에 내리자마자 거물 정치인한테 전화를 했다. 3선 장태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간담회에 오시라고 했다”며 “지금 은둔하고 있는데 이제 다시 대구 시민들이 장태수를 호출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선거연합정당과 관련해 김준우 위원장은 “(원내에서) 우리만 가덕도 공항에 반대한 세력이다. 유일하게 6명 전원이 반대했고, 다른 데는 반대 표결을 안 했다”며 “그래서 녹색당이 정의당과 선거연합신당을 하는 것이고, 기후와 토건이 만났을 때 (다른 정당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소멸에 맞서면서도 생태적인 관점을 견지한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의 공약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위한 정당, 민주당은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한 정당, 우리는 세입자를 위한 정당, 을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그런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분야별 핵심 공약 하나씩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에 대응하는 인재 영입 계획을 묻자 김준우 위원장은 “전략 영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조금 더 유권자와 전통적 지지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압축해내는 것이 비대위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다당제에 기반한 연합과 연대는 제도로서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우 위원장은 “반윤연대 혹은 반윤, 반명 다 모여는 가치가 아닌 반사체 정치”라며 “다당제가 되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든, 선거연합정당이 가능하게 하는 정당법이나 공직선거법 개정, 아니면 단체장과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와 같은 제도로서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인 출마에 대해서는 “4월 10일까지는 제가 정의당의 사령탑을 맡을 것 같다. 여기까지 겨우 고민했는데, 비례 상위 순번을 약속받고 왔느냐고 하면, 그런 게 아니다”며 “출마 자체에 대해서는 정세가 계속 변하고 있어 무슨 말을 해도 거짓말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성구에 있는 동중을 졸업했고 동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수성1가, 2가에서 7~8년 살았다. 이치호, 윤영탁 이런 분들이 의원하던 수성을, 주호영 의원님께서 하기 전에 제가 살았다”며 “그럼 수성을 출마한다는 거냐 이런 건 아니고, 사람 일은 모르는···”이라고 말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