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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태훈(67) 대구 달서구청장은 불출마 선언을 밝혔다. 이날 오전 이 구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4월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4월10일) 120일 전인 이달 1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단체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려면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의회 의장에게 사임 10일 전까지 알려야 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보도자료에서 “그 동안 많은 달서구민들은 내년 4월에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며, 저에게 끊임없는 응원을 주셨다. 대구의 푸른 보석 두류공원 대개조와 백년대계의 꿈을 담을 대구시 신청사에 대한 저의 열망도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 이 관심과 소망들을 내면화하고 무투표 당선으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달서구민들의 곁을 더욱 단단히 지키고자 한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며 ”더 나은 내일의 꿈을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며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총선 출마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민>이 1일 오후 달서구청 내 행사장에서 이태훈 구청장에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저도 고민이 많다. 곧 결정을 해야하니 오늘 저녁에 (측근들과) 회의를 더 해보고 결정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구청 관계자들도 구청장 사퇴시점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문의도 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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