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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이 대구신용보증재단 새 이사장으로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을 내정한 것을 두고 “이것이 홍준표가 말하는 기득권 카르텔 타파냐”며 힐난하고 나섰다.
31일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박진우 내정자는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부당 채용 논란, 부당해고 논란, 특혜성 특별성과금 계약 논란을 낳았고, 최근 발표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선 공사가 최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어 “경주신협 이사장으로 금융권에 발을 들인 박 내정자는 1999년 신협중앙회 회장에 선출되었고 2002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 비리, 부실 경영 등의 문제가 불거져 자진해서 물러났고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횡령 문제가 드러나 처벌을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신협중앙회에 끼친 투자 손실이 5,270억 원에 달하고, 그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 혐의가 드러나 금감원이 경주신협 영업정지 조치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8년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임용되었지만, 2021년 예산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쓰고 외부 기관 이사를 겸직한 사실이 드러나고 인사 전횡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북도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까지 받은 사실이 있다”며 “경북도에서 10여년 이상 요직을 거친 이가 경북도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까지 받았으니 그 정도가 어땠는지 가늠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새 이사장을 내정한 대구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박 내정자의 이력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적 보증기관의 기관장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하는가”라며 “입만 열면 지역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주장하던 홍준표 시장에게 묻고 싶다. 이게 당신이 입만 열면 말하던 기득권 카르텔 타파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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