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동 소극장의 연극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제4회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 ‘내가 처음 연극과 만난 날’이 26일 오후 4시 씨어터 우전에서 개막한 극단 삼산이수의 ‘숨비소리’로 시작됐다. 저녁 7시 빈티지 소극장의 ‘북경반점’, 예전아트홀의 ‘신의 아그네스’와 ‘숨비소리’까지 총 3편의 연극이 공연되고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렸다.
6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명동 소재 소극장 6곳과 돌계단 특설무대에서 공연되는 연극은 공식초청작 3편과 공식참가작 10편으로 총 13편이다.
정철원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장은 “축제기간 내 모든 공연관람이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연극과 설레는 첫 만남 가지시라”며 행사의 성공을 바랐다.
공식초청작은 공연이 끝난 ‘숨비소리’와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 치악무대의 ‘내사랑 사북’이고 각각 소극장 함세상과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식참가작은 ‘북경반점’과 ‘신의 아그네스’, 극단 시소의 ‘흑백다방’, 극단 기차의 ‘구름에 걸린 구두’,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니애비의 볼레로’,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간난이’, 극단 미르 ‘너만 모르는 로맨스’, 극단 한울림 ‘호야 내새끼’와 극단 고도와 극단 처용의 작품이다.
한편, 이미 공지됐던 극단 고도의 ‘기막힌 동거’와 극단 처용의 ‘지상 최후의 농담’이 축제 개막을 앞두고 공연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로드페스티벌 한민수 홍보담당은 “극단 내부 사정으로 공연을 진행할 수 없어서 다른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될 것”이라며 “예약한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다 알렸다”고 밝혔다.
로드페스티벌 기간 전 공연은 공짜로 볼 수 있지만 입장권을 발급 받아야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로드페스티벌 사무국에서 사전 예매로 신청받고, 좌석이 남으면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관람문의 053-246-919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