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의 민주주의론에 대한 특강이 열린다.
뉴스민과 대구참여연대가 주최하는 특강은 ‘민주주의의 민주화와 인권의 정치’를 주제로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를 초청해 오는 6월 1일(수), 8일(수) 저녁 7시 대구인권교육센터(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지하1층)에서 2차례 진행된다.
1강은 발리바르가 창안한 개념인 ‘평등자유명제’를 중심으로 인권의 정치와 근대 민주주의를 재해석한다. 2강은 국민사회국가의 모순을 넘어서기 위한 ‘민주주의의 민주화’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리바르는 민주주의를 고정되고 형식적인 관점이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국민사회국가라는 역사적 타협체를 제도적 성과로서 긍정하지만, 끊임없는 적대에 기반한 투쟁 없이는 불가능함을 말한다.
이러한 발리바르의 이론은 우리에게 1987년 제도적 민주화 이후 일어난 운동과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2차례 진행되는 이번 특강 수강료는 1만 원이며 대구참여연대(053-427-9780)나 뉴스민(010-8585-3648)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