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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대구안전생활실천연합(대구안실련, 김중진 공동대표)은 4호선(엑스코선) 차량 방식 결정 전면 재검토와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대구안실련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철도 차량 방식은 한 번 설치되면 10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복합구조물”이라며 “시민 안전과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대구시는 4호선(엑스코선) 결정 과정에서 전문가 심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호선(엑스코선) 설계·기술 용역을 맡은 업체와 3호선을 맡은 업체가 동일한 업체로, 앞서 3호선은 모노레일로 추진하며 AGT(철재차량)는 도시미관과 환경성, 시민 안전과 소음 발생 문제로 ‘부적격’하다고 했다”며 “이번 4호선(엑스코선)은 AGT 방식이 적합하다고 한다. 해당 업체의 업무수행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 차량 방식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모노레일 운영 방식은 대구가 유일하고 향후 확장성·연계성 등을 고려한다면 당초 계획한 모노레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차량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 기준 강화 문제로 방식 변경을 말하는 것은 대구시의 변명 같다”며 “대구시는 강화된 철도안전법 적용을 기존 3호선과 4호선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안실련은 대구시가 발표한 모노레일과 AGT 유지관리 비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구시가 40년간 유지관리 비용이 AGT 1,544억 원, 모노레일 2,920억 원이라고 했다”며 “이 차이는 인건비에서 오는데 모노레일도 무인 자동화로 설계 제작됐지만, 승객들의 불안 심리를 고려해 승무원이 탑승해 운영 중이다. 또 선로 조건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사실상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대구시는 AGT 차량방식을 전면 백지화하고, 시민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통해 차량 방식 도입을 재선정 해야한다”며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을 위한 본래 취지에 맞게 투명한 행정과 민주적 절차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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