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창작물 제작 지원 사업?’메이드인북성로’에 참여할 주민을 5월 9일까지 모집한다. 기술이나 제작비가 없어 창작물 제작에 엄두를 못 냈던 시민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중구는 총 3천6백만 원을 제작비로 지원하고?북·서성로, 수창동, 인교동, 태평로 등 공업사 소속 장인들이 기술을 지원한다.
‘메이드인북성로’는 ‘북성로 역사전통 문화마을’ 사업 가운데 하나다. 중구청은 북성로의?고유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구유통상이 즐비한 도로변과 그 뒤로 자리한 용접, 절단, 단조, 기계제작 등이 가능한 공업소가 자리잡은 북성로. 한때 대구시의 이전 계획으로 유통단지로 옮긴 공구상도 있지만, 공업사와 거미줄처럼 엮여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진나 시간과공간연구소?팀장은?북성로 장인의 기술에 대해 “정통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임기응변, 임시변통에?비상하고 일제강점기부터?한국전쟁과 베트남전을 거쳐 이어온 근대공업기술이라는 특수성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1, 2차 심사를 거친 작품에는 계약과 함께 제작비가 지급되고?북성로 장인들도 참여한다. 최종 작품 소유권은?중구청에 있고, 저작권은 참여자가 가진다.
공고일인 4월 15일 기준으로 대구에 주소를 둔 개인, 단체, 업체, 법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5월?9일(월) 18시다. 북성로 공구박물관 시간과공간연구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알려면?북성로 공구박물관(053-252-8441)이나 중구청 문화진흥과(053-661-217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