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혁신산업본부장에 이용우(53) 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혁신산업본부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서울 문일고,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제학석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경제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사회본부장, GS리테일 대외협력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및 산업 분야의 요직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2012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전경련에서 근무하면서, 청와대 주문에 따라 재벌그룹의 보수단체 지원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 내정자는 2017년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이 전경련을 통해 극우·보수 성향 단체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다고 증언했고, 2018년 2월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재판에 나와선 박근혜 정부 시절 전경련이 보수단체에 지원한 금액이 청와대 요청으로 2배 늘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대구TP에 따르면 혁신산업본부는 첨단소재부품,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5대 미래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대구TP는 두 차례 채용공고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세 번째 공고에서 이 내정자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임효권 대구TP 경영기획실장은 “이용우 내정자의 경력과 경험, 대관 업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이 내정자는 복합산업 분야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리더십이나 대구시, 중앙정부를 상대하는 대관 업무에 특히 두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