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늘봄학교 경북등 5개 교육청 지원···대구는 자체 예산으로

경북 40개 학교, 대구 4개 학교 시범 운영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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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3년 초등학교 새 학기부터 5개 시·도교육청 20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 한다.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특기적성 등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의 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이다. 교육부 공모에서 선정된 경북교육청은 새 학기 4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대구교육청은 자체 운영을 통해 4개 학교에서 먼저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교육부는 인천(20개교), 대전(20개교), 경기(80개교), 전남(40개교), 경북(40개교) 총 5개 지역 200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공통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초기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듀케어란 초등학교 입학 직후인 3월 초, 유치원 등에 비해 하교 시간이 빨라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외에도 수요에 따라 교육청별로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확대하거나, 토요방과후 학교, 찾아가는 마을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또는 아침돌봄이나 일시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위한 예산으로 5개 교육청에 총 약 600억 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학교 규모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지원 대상 교육청 마다 사업비 약 100억 원대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교육부

경북교육청의 경우 이번 특별교부금으로 에듀케어 프로그램 외에도 토요방과후 학교, 아침돌봄, 일시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통해 새 학기부터 ‘대구 여건에 맞는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대구교육청은 돌봄 수요가 많은 학교를 공모해 거점형 시범학교를 4곳 선정했고, 해당 학교에서 ▲입학 초기 에듀케어 집중 지원 ▲방과후 연계형 틈새돌봄 ▲돌봄 유형 다양화(아침돌봄, 틈새돌봄, 저녁돌봄) ▲지역 연계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대구는 5개 시·도교육청에 지원하는 특별교부금 교부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교육부가 5개 시·도교육청을 제외한 교육청을 대상으로 별도로 마련한 100억 원의 특별교부금 중 일부를 신청한 상태며, 경우에 따라 추경예산을 편성할 수도 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대구의 초등학교 현장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늘봄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미래 사회에 맞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돌봄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여 행복한 교육·돌봄이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