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일자리 대책 발표···”공공보다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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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시가 향후 4년간 일자리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민선 8기 일자리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성장 지원이나 규제 완화와 관련된 정책이 골자다. 대구시도 “공공 중심 정책에서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에 따라 이번 일자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는 고용정책법 제9조에 의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지역고용 활성화 정책이다.

대구시는 미래 신산업 민간 중심 일자리를 올해보다 3.2%, 3.4%, 4만 9,000명 각각 늘어난 고용률 70%, 청년고용률 45%, 취업자 수 117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4대 주요 전략으로 ▲대구 미래 50년 신산업 일자리 발굴 ▲경제‧산업 구조 혁신으로 기업 성장 ▲세대별 계층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안전망 ▲일자리사업 추진체계 고도화를 꼽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 성장 지원이나 규제 완화 관련 정책이 다수다. 부지공급부터 건축인·허가까지 2개월 내 신속한 원스톱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원스톱 투자지원 시스템’부터 미래5대 신산업 유망기업 및 국내외 대기업 유치, 동대구벤처밸리 거점조성 및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인 ‘스타기업’ 육성, 수성 알파시티‧도심융합특구 등 기업수요 반영 맞춤형 산업입지 공급 등이 4대 주요 전략 아래 14대 과제로 꼽혔다.

대구시는 “지난 4년간 코로나19 등 고용 위기에 대응해 시민들의 생활을 지키고, 양적 팽창을 위해 공공 재정 중심으로 펼쳐 온 일자리 정책은 미래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혁신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며 “공공 중심에서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통한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로 변화를 꾀하고, 자강 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 마련과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핵심 기업 성장, 투자에 발맞춘 고용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민선 8기 전체 일자리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생산하는지에 대해선 연간 계획이나 통계, 정책을 통해 점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재직자 그린내일채움공제, 리스타트 4050 일자리 지원사업, 대구일자리전환지원센터, 대학일자리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는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대구일자리포털’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