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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은 22일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DGB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이 추려지는 과정에서 임성훈 현 DGB대구은행장의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론 안정보다 혁신에 중점을 둔 인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금융그룹은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2년간의 경영승계 프로그램 검증결과를 최종 집계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후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황병우 후보는 추후 개최되는 DGB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DGB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추위는 압축된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세부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검증 프로그램은 리더십·지배구조·금융·HR·재무 분야 멘토링 평가, 후보자가 제시한 미래비전 및 경영전략에 대한 면접 심사 등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황 후보 추천 사유로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 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황 후보는 1998년 DGB대구은행 입행 후 2012년부터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서 300개 이상의 지역기업·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이후 영업점장,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으며,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M&A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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