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부지 매입 2개월 미뤄…대구시 “개점엔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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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대구점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시기를 2달 미루기로 했다. 부지 매입 시기가 밀리면서 개점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달 초 대구도시개발공사에 공문을 보내 부지 매매계약을 올해 12월 30일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애초 협약을 통해 약속된 일정은 10월까지 부지 매입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점하는 것이었으나, 부지 매매계약이 미뤄지면서 전체적인 일정 변경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 7월 28일 대구시는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케아코리아와 이케아 대구점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부지 매입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대구점 개점을 위한 절차는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 측은 부지 매입 일정 변경에 대해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애초 착공 시기는 6월로 잡혀 있었다. 진행 상황에 따라 하반기로 밀릴 순 있지만, 개점 예정 시기는 아직 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 7월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맺으며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내 4만 1,134㎡(약 1만 2,000평) 부지에 1천 800억 원을 들여 신규 매장을 짓고, 지역민 300여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간접 1,4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2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입 등의 효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이케아가 온다] (상) 가구업계 종사자 만나보니···수요 달라 영향 적다면서도 불황 호소 (‘22.09.22))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