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위급 여성 경찰 ‘0명’···전국적으로도 고위직은 5% 뿐

전국적으로도 고위급 여성 경찰 매우 적어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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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경찰청에 총경 이상 고위급 간부에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고위직 여성 경찰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경찰청을 비롯한 울산·충북·세종 경찰서에 총경 이상 여성 경찰이 한 명도 없다. 총경은 일반직 공무원 4급 직급에 해당하고, 경찰서장과 지방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전국 총경 이상 간부 753명 중 여성은 36명(5%)에 불과하다.

고위직 중에서도 여성 경찰은 총경에 집중됐다. 지방 경찰청 기준으로 여성 경찰이 배치된 가장 높은 직급은 총경보다 한 계급 위인 경무관이 전부다. 경무관은 서울과 광주 경찰서에 1명 씩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고위급 여성 경찰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북부 경찰청으로 총경 31명 중 7명(23%)이 근무한다.

이성만 의원은 “여성 경찰 실무자는 늘어나지만 고위직 여성 경찰 수는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며 “경찰 조직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022년 경찰관 총경 이상 직급별 남녀 수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