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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달성군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영동(더불어민주당, 유가·현풍읍·구지면) 의원이 군정질의를 통해 달성군 남부권 지역 종합병원 유치 상황을 물었다. 선거 당시 공약으로도 언급했던 최재훈 달성군수는 조속한 종합병원 개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영동 의원은 달성군 남부지역(논공·옥포·현풍·유가·구지) 인구가 12만 정도라며, 이들의 염원이 종합병원 건립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달성군 남부지역 응급의료 필요 횟수가 연간 2,000회씩이나 되지만, 119의 도움을 받아 대구 시내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군수님이 말씀하신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을 설치해 타지역으로 나가는 불편을 없게 하는 것이나 이동검진버스는 임시조치에 불과하다”며 “10년 간 종합병원이 이 지역에 들어오지 않고 의료 부지가 방치되어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집행부는 병원 건립을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가”라면서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등 공론화 과정도 필요하다. TF팀 구성 등을 제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재훈 군수는 “테크노폴리스지구 내 의료부지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사업시행 허가기관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라며 “지난해 일반법인과 의료인이 공동대표로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했지만, 올해 법제처가 일반법인은 종합병원 사업시행자가 될 수 없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보완 지시를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시행 주무관청과 진행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상황에 따라 주민설명회 개최와 TF팀 구성 등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 종합병원이 개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군수는 이같은 지역 의료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도 언급했다. 최 군수에 따르면 남부지역 응급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에 연간 12억 원, 어르신을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 빵빵이’ 사업에 4억 7천만 원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각각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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