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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계속되는 환경단체의 수돗물 조류 독성 검출 문제제기를 두고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5일 대구시는 김정섭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수돗물 독성 물질 분석 결과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안전하게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선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 8월 2, 23, 24, 29일 환경부가 매곡, 문산정수장에서 실시한 분석과 대구시가 매주 1~2회 실시하는 분석에서 마이크로시스틴(조류독소)이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환경단체가 활용하는 ELISA법 뿐 아니라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LC-MS/MS법)을 함께 활용해 분석했다.
환경부는 이미 지난 8월 한 차례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환경단체가 이용하는 ELISA 분석법이 조류독소별 개별값 분석이 불가능하고, 분석자 숙련도에 따라 변수가 크고 정확도가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ELISA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인하자며 환경단체에 공동 검증을 제안하기도 했다. (관련기사=환경단체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환경부, “마이크로시스틴 미검출”(‘22.8.9))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환경부와 환경단체 공동으로 조류독소 측정법인 효소면역분석(ELISA)법 공개검증 결과 및 환경부 지침과 연계해 정수장 유입 원수 분석시 ELISA법 활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수돗물 취수 지점과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하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낙동강 표면보다 약 5m 아래에서 원수를 취수한다. 5m 아래 원수를 취수하면 표면수 취수 시의 3% 수준으로 유해남조류 세포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는 취수구 주변에도 조류차단막을 2중으로 설치해 조류 유입을 막고 있다.
김정섭 본부장은 “대구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로 WHO 및 환경부 먹는 물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매곡 및 문산정수장은 산화공정인 전·후 오존, 흡착공정인 입상활성탄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최적 운영으로 조류독소를 완벽 처리하며, 환경부 및 자체검사 결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아 수돗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게 수질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수돗물 불신을 부추기는 주장에는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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