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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반빈곤네트워크,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은 대구시 지원주택 제도화를 요구하며 ‘대구시 지원주택 제도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인, 노숙인 등은 진정한 의미의 주거권을 박탈당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지원주택은 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가 붙은 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가 지역사회에서 존엄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지원주택 제도가 안착되어 지역사회에서 하루빨리 이들의 주거권과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가 대구시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기 내 지원주택 360호 공급과 지원주택 제도화를 통한 탈시설화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전은애 ‘대구시 지원주택 제도화 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가 죽고 나서도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4년 전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노숙인과 쪽방거주인까지 모두 차별 없이 주거권을 누릴 수 있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대구광역시 지원주택 제도화 추진위원회’에는 반빈곤네트워크,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주거복지센터, 대구쪽방상담소,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전국민주노점상연합회대구지부,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등이 함께 한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대구쪽방상담소와 대구시 도시재창조 국장 면담(지원주택 필요성 설명 및 간담회) ▲반빈곤네트워크와 대구시의회 자치정책연구회 주최로 ‘지원주택 제도화를 위한 토론회’ ▲대구주거복지센터 주최, ‘2021년 대구지역 지원주택 현실화 방안 세미나’를, 올해는 ▲대구시 지원주택 제도화 추진위 구성을 위한 1차·2차 운영위원회 개최 ▲김원규 대구시의원 도시교통위원장 주재로 ‘지원주택 이해와 협력을 위한 대구시 담당 공무원 간담회’ 등을 진행해왔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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