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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남은주)은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의 ‘남근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는 발언을 비판하고,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관련기사=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단수 추천 후보, “남근탑 만들어 관광객 모으자”(‘22.5.2))
4일 오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남원환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SNS에 올린 출마선언 보도자료에서 “동촌 야산에 미국을 위문하러 온 마릴린 먼로 이야기, 방촌동 야산의 여근곡 이야기를 엮어 사람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자. 남근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는 내용을 비판했다.
대구여성회는 “여성과 남성의 성기 상징물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구청장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의를 대변하여 지방자치를 실현할 후보들은 도덕성과 전문성 뿐만 아니라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각 당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즉각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공천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며 “문제 있는 후보를 거르지 못한 공천 결과에 대해 대구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에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풀뿌리여성연대,대구여성광장, 함께하는주부모임, 포항여성회,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을 비롯해 대구청년유니온, 우리복지시민연합,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대경이주연대회의,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가 참여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