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민사회·교육단체가 오는 지방선거 대구교육감 후보로 엄창옥 경북대학교 교수(경제통상학과)를 추대했다.
3일 전교조 대구지부를 포함한 지역 교육 단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60여 명이 3시간가량 토론한 끝에, 엄창옥 교수를 이번 대구교육감 선거 ‘시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대구교육감 선거는 아직 입후보자가 없어, 출마 의사를 밝힌 강은희 현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시민후보 추대에 따라 엄창옥 교수가 출마를 결심하면, 대구교육감 선거는 강은희 교육감과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5월 13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기 때문에, 조만간 교육감 선거 여부가 결정된다.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엄창옥 교수 추대 이유로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았고 국채보상운동 유네스코 등재에도 역할 하면서, 지역사회와 대구 변화에 대한 의제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사회에 기여했고 오랫동안 교육활동을 하면서 교육에 대한 이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창옥 교수가 추대를 승낙하고 출마하면, 정치기본권이 없는 전교조를 제외한 대구 시민사회가 합심해서 지지하고 도울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창옥 교수는 시민후보 추대에 막판 고심에 들어섰다. 엄창옥 교수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지역사회 교육, 유초중등 교육과 교육 혁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엄창옥 교수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