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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일을 앞두고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 주요 인사나 보수 인사 지지선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는 후보와 인연이 있는 단체나 개인들이 연일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요 인사나 보수 인사의 지지선언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후보는 도태우 후보다. 도 후보는 연일 보도자료를 내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영식 전 국회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지지 선언을 알리고 있다. 앞서선 소설가 이문열 씨가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24일 도 후보 사무실을 찾아 지지 선언을 하고 기자간담회도 진행했다. 황 전 대표는 “도태우 후보의 진정 어린 나라사랑과 자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행동을 지켜봤다”며“이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 후보가 당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임병헌 후보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지지 선언을 알렸다. 임 후보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시장이 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하고 격려했다”며 “문 전 시장은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임을 지적하면서 올바른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도건우 후보는 홍준표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을)의 지지 선언을 알렸다. 25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출정식에 홍준표 의원이 참석해 지지 발언에 나섰다. 출정식에는 홍 의원 뿐 아니라 이언주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도 후보를 응원했다.
홍 의원은 “도 후보는 나를 도와줬기에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중·남구에도 재선, 3선을 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는 홍 의원과 고려대 동문이고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다.
주성영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갑),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해 지지 뜻을 밝힌데 이어 24일 김덕룡 전 국회의원의 지지선언을 알렸다.
주 의원 측은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이 “정권교체와 새 정부에 앞장설 수 있는 무소속 후보는 복당이 가능한 주성영 후보 뿐”이라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1일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새대열)’이 성명을 통해 지지 선언을 했다. 최봉태 새대열 공동대표는 백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서울대 철학과 98학번 동기회가, 25일에는 대구 전문직 종사자 62명이 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5일에는 재대구 제주향우회도 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백 후보의 배우자가 제주 출신이고, 백 후보 본인도 제주대학교 로스쿨 출신이다. 재대구 제주향우회는 “제주의 사위인 백수범 후보는 대구 중남구가 아닌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라며 “우리 지역의 많은 분들이 백 후보의 비전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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