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하루를 앞둔 지난, 17일 이백윤(44) 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대구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 이백윤 후보는 대구도시철도공사 월배차량기지사업소를 방문해 도착해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시민, 지하철 노동자에 애도를 표했다.
이 후보는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며 참사의 원인인 방화범의 범죄만이 아닌 대형 참사의 원인은 자본주의 시스템임을 강조하고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고 예방할 수 있는 이익이 아닌 생명을 최우선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추모식 후 이 후보는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상임의장 김대훈)와 지속가능한 철도지하철 중심의 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에는 ▲평등한 교통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기본법 제정 ▲이윤 중심의 분절화 된 구조를 벗어나 통합공공교통체계 구축 ▲공공교통 계획과 운영에 민주적인 참여 보장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전환의 주요 수단으로 철도지하철 중심의 공공교통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금속노조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장을 지낸 이백윤 후보는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회변혁노동자당(정당법상 등록정당 아님) 등이 참여한 노동자민중공동투쟁본부 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이후 소속한 사회변혁노동자당이 노동당과 통합하면서 노동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