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 확진자가 접종 확진자보다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약 3.5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8주간(‘21.11.21~’22.1.15) 확진자 현황 자료를 보면, 접종자 중 확진자가 미접종자보다 2.5배 가량 많지만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8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 4,025명이다. 이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2, 3차 접종자)는 16만 7,783명(71.7%)이다.
접종 완료자 중 확진자는 미접종자 중 확진자(미접종, 1차 접종) 6만 6,242명(28.3%)보다 약 2.5배 많은데, 이는 25일 기준으로 2차 접종 완료자가 93.1%(12세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 10명 중 9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다는 의미다.
하지만 접종 완료자 중 확진자는 수는 많아도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미접종 확진자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 기간 확진자 23만 4,025명 중 위중증 환자는 3,735명(1.6%)이고 사망자는 2,244명(1.0%)인데, 이중 위중증자 2,163명과 사망자 1,316명은 미접종자 중에서 나왔다.
전체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중은 1.6%인데 반해, 미접종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3.3%로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사망자도 전체 확진자 중에선 1.0%에 그쳤지만, 미접종자 중에선 2.0%로 마찬가지로 2배 높다.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 및 사망자 비중은 접종 확진자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접종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0.9%(1,572명)이고, 사망자는 0.6%(928명)으로 1%에도 미치지 않는다. 미접종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 비중이 3.5배, 사망자 비중은 3.6배 가량 높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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