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민재단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1년은 행정안전부 청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청년들이 NGO에서 비대면 디지털 영역 활동을 하는 ‘2021디지털청년인재등용문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수요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활동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년 NGO에서 꿈을 꾸다”
열여덟 번째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청년활동가 활동 이야기는 사단법인 대구시민재단에 김영하 활동가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시민재단 소속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청년활동가 김영하입니다
Q.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팀은 무엇을 하는 단체인가요?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제안하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또 여러 지역 조직이 함께 해결하는 민·관·공의 협업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지원하고 여러 기관과 소통하는 등 시민과 기관의 중간지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김영하 활동가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저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중앙사무국의 회계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를 관리하고 집행하는데 전국 10개 지역과 소통을 하면서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돕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합니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순간은?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윤종화 대표님과 함께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에 간 적이 있습니다. 부산 으로는 처음 출장 간 것이어서 설레었고, 규모도 꽤 큰 행사여서 행사 장소에 레드 카펫과 포토월이 있었는데 대표님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출범식에는 마술공연도 있었는데 환경문제와 결합한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재미있고 신선한 행사였습니다.
Q. 활동 후 느낀 점, 변화된 점이 있다면?
저의 전공은 국어국문학과이고 여태껏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해온 것은 홍보 분야였습니다.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회계 분야를 맡게 되었을 때, 처음 느꼈던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업무에 적응해나가고 인정을 받으면서 제 업무에 대한 애착이 생겼습니다. 저희 팀은 다른 팀과 달리 서류 작업이 주가 되고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업무를 봅니다. 이것이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회사에 절대 없어선 안 될 존재임을 깨닫고 그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Q. 근무활동 외에 기억에 남은 활동 또는 유익했던 교육이 있다면?
제주도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한 다크 투어를 했는데 직접 현장을 둘러보면서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니 마음이 일렁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해녀의 집’이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연극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 곳인데, 해녀분들도 직접 만나고 그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직접 만드신 음식까지 먹었습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워크숍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같이 인턴을 하고 계시는 감혜리 활동가의 강의가 기억이 납니다. 넷플릭스 다큐인 ‘카우스피라시’를 시청한 후에 감혜리 활동가의 채식생활, 채식을 하게 된 동기 같은 것을 들으면서 저 또한 평소 관심 있었던 채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김영하 활동가에게 있어서 디지털 청년인재 등용문 사업이란?
터닝포인트 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해보지 못한 일을 배웠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청년인재 등용문 사업을 토대로 삼아 앞으로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다음에 사업에 참여하게 될 예비 활동가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자 경력이 될 것 같아서 많은 청년들이 이 활동을 통해서 저처럼 좋은 기억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영 대구시민재단 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