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정규직화 논의 성실히 임해야”

18:07

정의당 대구시당은 2일 논평을 내고 한국장학재단이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성실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들이 11월 25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의 직고용 관련 재논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 논의 과정에서 재단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2019년 3월 한국장학재단은 협의회를 통해 현행 민간위탁을 유지하는 결정을 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전문성 결여, 편파적인 내·외부위원을 구성하는 등 졸속으로 이루어졌다”며 “지난 8월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비정규직대책 TF는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며 보완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한국장학재단은 노동부 결정을 존중하고, 콜센터를 포함한 이해관계 용역업체들과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하였으나, 그 절차가 11월까지 미뤄지다가 겨우 부랴부랴 구성된 TF는 아직 근로자 대표 선출 절차도 이행하지 않는 등 형식적인 것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사측은 이런 불성실한 태도에 더해서 이 엄동설한에 천막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전기사용까지 불허했다”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공공기관이 전기사용조차 불허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사측은 시간끌기 그만하고 성실한 태도로 노동자와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대구에 와 첫 일정 장소로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았다. 여 대표는 “대선에서도 노동 의제가 실종됐다”며 “노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정의당이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대구 온 여영국 정의당 대표,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천막농성장 방문(‘21.11.30))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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