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여성영화제가 오는 5일부터 3일간 대구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관에서 열린다. 모든 영화는 무료이며, 상영 30분 전부터 1인 1매 현장 선착순 발권한다. 영화제는 ‘큰 소리로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12회 상영을 한다. 장편 8편, 단편 9편, 주민영상제작교실 작품 6편 등 총 23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대구지역 여성 감독’인 감정원 감독이 연출한 <희수>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대구의 비산염색공단을 배경으로 여성청년노동자 희수의 여행을 따라가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또 다른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희수>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작품으로 선정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초청 상영됐다. 상영 후 관객과 대화(GV)에는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이 진행자로 나선다.
여성 인권을 위해 30년 넘게 싸우는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룬 <세인트 주디>, 디지털 성범죄를 다룬 <#위왓치유>, 젊은 페미니스트의 활동과 고민을 다룬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 여성노동운동의 역사를 조명한 <미싱타는 여자들 : 전태일의 누이들> 등 다양한 여성주의 영화를 준비했다.
상영 후, 영화 소감을 나누는 관객과 대화(GV) 시간도 여럿 마련된다. 폐막작으로는 여성창작자와 여성서사발굴을 위해 진행한 단편영화공모전의 당선작 3편(<거리두기>,<가양7단지>,<4단지에 사는 인자>)을 상영한다.
김미희 대구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여성, 사회적 약자가 더 힘든 시기라 생각한다. 여성들이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여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영 일정 및 작품 소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여성영화제에서 확인하면 된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에 따라 상영관 소독과 발열 체크 및 방문 기록 작성, 거리두기 등을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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