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최후 4인에 오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4일 대구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1타 강사’를 넘어 ‘이재명 킬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원 전 지사는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력”으로 경선 4강에 올랐다면서 “이재명 언변과 정책을 부술 준비는 (4명 중) 저 말고 안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과 당원이 절박하게 원하는 건 정권교체다. 이재명을 부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며 “부수려면 비리를 부숴야 하고 정책에 대해선 이재명의 언변을 부숴야 한다. 저 아닌 다른 사람 뽑혔다 했을 때 이재명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도 이재명과 목숨 건 공방전 하고 있고 경선 끝나면 숱한 1대 1 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나름대로 머리가 좋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며 온갖 나쁜 짓 하고 포장하고 비주류에서 민주당을 장악했다. 정치력과 행정 경험, 변신술, 사람 홀리는 심리술, 언변을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책, 이재명의 비리, 어떤 공격력을 갖출 것인가? 저는 이미 대장동 비리에 대해 공격력 보여드렸다”며 “‘1타 강사’라는, 썩 마음에 안 들지만 별명도 생겼다. 이재명 킬러로 바뀔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 오는 18일, 20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 감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이나 사실을 두고 검증하는 유튜브 방송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률 회계사라든지, 이재명에 대해 핵심을 바로 찌를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현행범 고발’ 생중계 방송을 준비해서 진행할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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