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일부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정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하루 2,000명 이상 발생하는 유행이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기존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결정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달 12일부터 8주 동안 4단계를 유지하게 됐고,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7일 이후 6주간 3단계를 유지하게 됐다. 2주 연장 조치에 따라 기존의 3단계 거리두기 수칙들이 그대로 유지되며, 편의점 등에 대한 몇 가지 추가 조치가 더해진다.
중대본에 따르면 3단계 지역에 추가되는 수칙은 ▲밤 10시 이후 편의점 실내·외 취식 금지 ▲밤 10시 이후 식당·카페 야외테이블 이용 금지 ▲실내흡연시설 2미터 거리두기 등이다. 대구는 지난 9일부터 적용한 오락실이나 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실내수영장은 밤 10시)은 자정 이후 운영 제한도 유지한다.
경북의 경우엔 각 인구 10만 명 이상 9개 시·군의 3단계 적용을 유지하고, 10만 미만인 시·군 중에선 의성군이 자체적으로 21일부터 27일까지 3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의성군은 19일 의성군공립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확인된 후 20일 0시 이후 33명이 추가되면서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요양원 환자 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24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후 감염된 돌파감염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였다. 의성군은 병원 직원과 환자 285명을 전수검사했고 2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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