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 지역에 첫 야당 예비후보자가 나왔다. 최창진(34)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9일 중남구 지역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창진 위원장이 등록하기 전까지 중·남구 지역은 새누리당 10명, 무소속 1명으로 야당 후보가 아무도 없었다.
최창진 위원장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동자의 해고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것”이라며 “경북대병원을 공공병원으로서 대구시민과 중남구 구민에게 돌려드리는 일을 꼭 해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현재 노동당 상황으로 총선 후보로 나서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하지만 평등·생태·평화 공화국을 제시하는 노동당이 총선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권력을 걷어내기 위한 시작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창진 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법 △기본소득제 시행 △대안에너지 확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최창진 위원장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해고노동자의 싸움을 알릴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공식 출마기자회견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최창진 예비후보는 그동안 평화캠프, 아르바이트노동조합에서 노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권리 신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의원 달서구제4선거구에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21.6%를 득표해 낙선했다.
한편, 중남구 지역은 현재 최창진 위원장을 포함해?새누리당 배영식, 이상목, 이상직, 이인선, 김휘일, 조명희, 남달구, 남창모, 곽상도, 김희국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창달 예비후보까지 모두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