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8일 대구에서 “한국전쟁 때 가장 활약했던 장군 중 하나가 백선엽 장군이었다. 그때 장군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며 경륜이 부족하다는 안팎의 비판을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간담회을 통해 대구경북 당심을 얻을 복안과 대선 대응 전략 등을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 대표 후보 8명 중 5명을 남기는 예비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8명 후보 중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홍문표 의원, 조경태 의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당원들의 당심도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해왔는데, 그렇게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 당원들, 특히 당원이 밀집한 대구 지역이 합리적이고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호사가들이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여러 예측을 하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경선에 함께하는 동지들도 합리적이고 존경 받을 선택을 할 것”이라며 “지난 며칠 일시적으로 네거티브나 강한 말이 오갔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비전과 전략, 정책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관리하기엔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백선엽 장군을 언급하며 일축하려 했다. 그는 “나머지 후보들께서 다선이고 경륜이 훌륭하다는 건 알겠지만 거꾸로 공직선거에서 당 후보를 도와 국민이 기억할만한 실적을 낸 것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제가 정치 입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탁되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뛰는 것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도와 대권을 창출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6.25가 터졌을 때 가장 활약했던 장군 중 하나가 백선엽 장군”이라며 “그때 백선엽 장군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다. 다른 장군들이 패퇴를 거듭할 때 백선엽 장군은 다부에서 승리를 이끌어내고, 한국 전쟁에서 우리가 국토를 지키는데 역할을 했다. 제 나이보다 어릴 때 대한민국 육군 참모 총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 당심을 얻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우리 당을 오래 지켜오신 전통적 당원들께서 지난 4년 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정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 속에 여러 갈등이 있었던 것을 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가장 큰 비전 제시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선거에서 보인 것처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다”며 “이 부분에서 제가 가장 적합적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최근 선거에서 실적을 냈기 때문에 가장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의 침체된 경제를 복구할 방안으론 유튜브와 같은 문화산업 육성, 달빛내륙철도 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지방분권에 강한 의지가 있다”며 “대구가 다시 한 번 산업적으로 여러 혜택을 기업에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유연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나눈 대화다.
<모두발언>
언론인과 함께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일정 지연 사과 말씀드린다. 오늘 아침에 공교롭게도, 어제 발표할 예정이었던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됐고 일부 언론에서는 수치도 공개됐다. 제가 처음부터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원들의 당심도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 당원들 특히 당원이 밀집한 대구 지역이 합리적이고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양축인 보수 세력이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예비경선 결과로 모든 국민이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보고, 방향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서 지지를 할 수 있고 안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고 본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전당대회라고 본다. 무엇보다 지난 며칠 간 전당대회가 일시적으로 네거티브나 강한 말이 오가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기점으로 다시 비전과 전략, 정책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호사가들이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여러 예측하지만, 저는 그런 자세 하나하나, 전략적 선택 하나하나가 국민의 이목을 집중받고 있기 때문에, 경선에 함께하는 동지들도 합리적이고 존경 받을 선택을 하실거다. 진행되는 경선 과정에서도 언론인의 관심과 날카로운 질의 기대 하며 임하도록 하겠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Q.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가 되면 야권 통합 걸림돌이 될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한다.
원래 당에 속한 사람은 당에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그 후보를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 과거 바른정당을 함께했던 유승민 후보를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굳이 따지자면 나경원 후보도 이회창 총재를 보좌하는 역할로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에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했고, 그다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하셨고, 그리고 나경원 대표께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도 동참하셨다고 믿고 싶다. 당인의 자세로서 당의 후보를 돕는 건 의무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일개 당원이 아니라,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당 대표로서 책무가 생긴다. 제가 아무리 젊다고 해도 그 정도 사리분별을 못할 것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했다면, 이번에 언론 보도가 맞다면 51%라는 민심이 몰리진 않았을거다. 나경원 대표의 기우는 알겠으나 저는 오히려 그부분은 국민들에게 전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겠다.
Q. 젊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기 대선을 쟁취하기 위해선 미진하지 않겠느냐는 게 나머지 네 명의 생각인 것 같은데
저는 나머지 경선 후보들께서 다선 의원이고 경륜이 훌륭하다는 건 알겠지만 거꾸로 대한민국 공직선거에서 당 후보를 도와서 국민이 기억할만한 실적을 낸 것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 제가 정치 입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탁되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 승리를 위해 뛰는 것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도와 대권을 창출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서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을 시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이력과 경험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젊은 사람이 지휘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젊은 세대에게 지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계를 70년 전으로 돌려보면 50년 6월 25일에 6.25 터졌을 때 그때 전선에서 가장 활약했던 장군 중에 하나가 백선엽 장군이었다. 그때 백선엽 장군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다. 다른 장군들이 패퇴를 거듭할 때 백선엽 장군은, 대구에 오니까 생각나는데 칠곡 가는 다부에서 승리를 이끌어내고, 그렇게해서 한국 전쟁에서 우리가 국토를 지키는데 역할을 하셨다. 제 나이보다 어릴 때 대한민국 육군 참모 총장을 지냈다. 저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승리의 경험이 쌓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선거에서 제 공적은 당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Q. 대표되면 대선 후보들이 빅텐트를 쳐야 하는데, 김동연, 최재원, 윤석열 등 외부 인사가 언제 들어오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나? 국민의당과 통합이나, 태극기 부대와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저는 우리당의 경선은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분들이 대선을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버스 내부는 호화롭게 꾸미겠다. 리무진 버스급으로 안락하게 마련하겠다. 다만 저희 버스는 정해진 정류장에서 공평하게 설거다. 돈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아무때나 잡아타는 버스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룰에 따라서 버스가 서는 정류장은 미리 공지하고 공표할 것이다. 우리당의 당원으로 가입하길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그것이 합당이든 입당이든 어떤 방식이든, 우리 당 가치와 함께 하고자 하면 당원 자격을 득하시고 버스에 올라타면 된다.
그 버스가 누구 한 사람이 안탔다고 해서 출발을 멈춘다든지, 예정되지 않은 경로로 간다든지 하면 저희가 공당이 아니다. 대표가 되면 아까 언급해주신 당 밖의 수많은 인물들께 저희당의 가치를 설명할 기회가 되면 설명 드리고 공정한 경선과 경쟁을 설명드리고, 탑승을 권유하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특정인을 위한, 당 안의 사람이든 밖의 사람이든 특정인을 위해서 중심을 잃는 순간부터 야권 빅텐트의 자격을 잃게 된다. 그부분에 대해선 철저하게 공정성을 지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래전부터 좋은 말씀 들었다. 그분이 대권주자로서 자질 충분하다는 건 익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내년 초까지 감사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김동연 부총리나 윤석열 총장과 다르게 정치적으로 그분 이름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재형 원장께서 어느 시점이든 정치 참여나 또 다른 형태의 봉사에 의지를 밝히는 순간부터 저희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여의도에 가보면 우리공화당 분들이 저희 당사 앞에서 이준석 탈당 시위를 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그게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본인들 당이 아닌 곳에서 남에 당에 탈당을 요구하는 게 이해가 안 가지만 그분들이 국민의 한사람으로 내는 의견은 받아들이지만, 적어도 그분들이 주장하는 극단적인 생각은 당이 단연코 절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여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저는 이재명 지사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고,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에서 김부겸 총리와 함께 tk 연고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희도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지금까지 많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그에 못지 않은 대구경북 지역 활동을 늘려가도록 하겠다.
Q. 내년엔 대선도 있지만 지방선거도 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이번에 공약으로 내놓은 것 중에 대표 공약 중 하나가 지선에서 기초 자격 시험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은 강력하고 극단적인 방법이 되겠지만, 지금까지는 지방선거 앞서 후보 자질 검증하는 시험을 보지 못했다. 젊은 세대가 정치권에 대해서 분노하는 지점 중 하나는 젊은 세대에겐 공부할 것을 강요하고 경쟁할 것을 강요하고, 노력할 것을 강요하면서 정치권은 일신하려는 노력, 공부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는데 있다. 공천 자격 시험을 도입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당 공천을 받는 사람이라면 기초적으론 이런이런 능력을 갖췄다는 걸 인증하고 공증할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던지는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함도 아니고, 만약 역량이 부족하다면, 당에서 책임지고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 당원이 선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해당 능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포지티브한 정책이다. 이런 것들이 공천 과정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기초자격을 검증한 뒤에는 이건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개혁인 것이, 지금까지 당협 위원장이나 지역 위원장이 가졌던 실질적인 지방선거 공천권의 상당 부분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 주려고 한다.
과거 2014년 정당대회에서 이야기했던 상향식 공천제가 나름의 장점 있엇지만 단점도 있었다. 지방선거는 당원 수도 적고, 국민 관심도 적은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더라도 상향식 공천 취지를 살릴 수 없었고, 완전히 지역 토호로, 능력을 다지기보다는 막걸리 정치하는 분들이 진출하는 방식이라고 논란이 있었다. 기초 검증과 함께 상향식 공천이 결합하면 상당히 선진화된 공천을 할 수 있고, 말그대로 누군가의 의지에 따라 4~5년 열심히 준비한 사람이 갑자기 공천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렇게 하면 현역이 유리하지 않겠나.
지금 이렇게 공정한 경쟁을 천명하고 천하의 인재를 모은다고 하면 구의원, 시의원, 도의원 구성이 바뀔 것이다. 지금 정당 정치에 뛰어들어서 젊은 세대가 경쟁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직업과 영역에서 준비한다는 게 불가능한데, 기초 자격 시험을 통해 일정 수준을 미달하는 사람은 필터링하고, 상향식 공천을 통해 민심과 당심을 많이 반영하겠다고 하면 본인 생업과 병행하는 분이 계실거다. 제도의 변화에 따라 참여하는 인재 수준과 풀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상향식 공천이 정착되면 미국 같은 경우는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사람에 대한 전인적 평가가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 이력과 경력, 학력이라든지 이런 것이 평가 대상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부작용도 있겠지만 현역 의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변화는 어떤 방향이 될진 봐야겠지만 세심하게 설계해서 현역 기득권이 강하게 발휘되지 않는 형태가 되도록 할 것이다.
Q. 자격 시험에 대해 기성 당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현실이다. 6, 70대에선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
저희 당원들이 자격 시험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있다면 그게 바로 실제로 시행됐을 때 민주당이나 상대 진영이 느낄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정당이 스스로 노력하고 국민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많은 국민이 바라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이것을 순위를 가리는 시험이 아니라 자격 시험이라고 하는 건, 최소한의 자격 시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거다. 우리나라에서 운전면허 시험은 자격시험이다.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느냐 아닌가의 평가인 것이다. 운전 면허 시험을 두렵다. 어려운 시험이라고 평가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운전을 할려면 당연히 갖춰야 할 능력이다. 신호등을 볼줄알고 표지판을 볼줄알고, 그런 것처럼,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방의원이 되고 국민과 지역민 세금을 바탕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제가 말하는 자격 시험은 여러 과목, 항목이 있어야 하겠지만, 과락만 면하게 하자는 거다. 100점 맞으란 이야기 아니다. 운전면허 시험도 과락만 면하면 되는 거 아닌가. 거기서 제시하는 것은 지식 습득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은 특별한 공부 없이도 통과할 시험이라고 본다. 그래프라든지 자료를 해석할 수 잇는 최소한의 능력, 본인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 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이런 정도일 것이다. 물론 평가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 모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자괴감 드는 당원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평가는 절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고, 당원들 중에서 만약 일부 분야에서 기준치에 미달하는 성과가 나온다면, 당에서 그분들에게 직접 비용 없이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이다.
저는 주민들이, 어떤 역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예를 들어 70대 되는 분이 컴퓨터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그분을 비하하거나 안좋게 보진 않을 것이다. 그분이 살아오신 궤적에서 컴퓨터를 다룰 기회가 없었음에도 국민들에게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나이 70이 되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래서 그 분이 그 능력을 획득했을 때 지역 유권자들이 느끼는 감동은 젊은 사람이 통과했을 때의 2, 3배의 감동일 것이고 열의에 대한 평가가 따를 것이라고 본다. 저는 이 시험은 사람을 거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만 노력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역량을 가져다 주기 위한 당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경북 공략 및 발전 복안
Q. 본선에 들어가면 당심이 70% 반영되는데, 당심이 집중된 대구경북 공략 전략은?
저는 대구경북 지역 당심이라는 것이 과거의 강성 보수 성향이라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의 개혁이라는 점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이 다른 지역 보다 특별히 보수적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같은 경우 두 분 대통령을 만드는데 큰 공헌과 지지율를 보인 곳이지만, 일부 지역 대표 인사들이 정권 내에서의 승승장구 한 것 외에는 지역에 대한 지원이 전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는 이철우 지사도 예방했지만, 이철우 지사, 권영진 시장과 충분한 친분이 있다. 두분과 긴밀히 상의해서 지역 현안 사업에 당이 관심 갖도록, 특히 이번에 오세훈 시장, 박형준 시장의 당선으로 시도지사 협의회나 이런 곳에서 당의 목소리가 커졌다. 충분한 목소리를 내도록 할 것이다. 대구에 국한되지 않겠지만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미국도 보스톤이나 뉴욕, 캘리포니아를 보면 산업이 발달하고 일자리가 많은 지역이 있고 쇠퇴한 지역도 있다. 그런 지역에는 보통 주별로 세율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바탕으로 산업을 유치한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연방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국세가 대부분의 수익을 차지하고, 지방세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지방정부에 없는데 이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자치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다시 한 번 산업적으로 여러 혜택을 기업에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유연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것은 대구만 해도 우수한 대학이 위치해 있고, 인적 자원은 넘쳐나는데 뒷받침할 산업이 없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에서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지역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산업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Q. 청년을 강조하는데, 나이많은 당원이 많은데 대구경북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은?
우리 당을 오래 지켜오신 전통적 당원들께서 지난 4년 동안 탄핵 이후 많은 고민을 했고 정권 되찾기 위한 노력 속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에서 보인 것처럼 우리가 이길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당원께서도 그 길에 관심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제가 전통적으로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가장 큰 비전 제시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 이 부분에서 제가 가장 적합적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최근 선거에서 실적을 냈기 때문에 가장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다.
Q. 대구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는 제가 강경 보수 진영으로부터 수많은 오해와 억측을 기반으로 공격을 받을 때도 부모님 출신을 밝히는 걸로 해소하려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히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이 저를 발탁했기 때문에 지역 연고성을 강조하면 거꾸로 많은 분들이 지역 기반 정치, 이념 기반 정치를 할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화하려고 했다. 큰 선거에 앞서 강경 보수적인 유튜브에서 저의 부친의 화교 의혹을 제기한다든지, 비정상적인, 아무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지 함자의 돌림자가 수자인데, 이게 이수성 전 총리와 같은 항렬이라 그렇다. 이런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해선 문중에서도 항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제가 불가피하게 가족 내력을 밝히게 됐다. 이렇게 공개된 이상 많은 분들의 오해를 풀었다고 보고, 지금까지도 대구 지역 관심이 많고,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크게 드러내지 않고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 단체를 대구 서구, 동구, 북구, 달서구에서 수년간 운영했다.
앞으로 공개된 이상 틈이 날 때마다 지역 기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언론이 계시니까, 억측을 하는 분이 더러 있다. 대구에서 지역 기반으로 정치를 하거나 할 계획은 아직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 지난 4, 5년 동안 제가 태어난 직후부터 자라왔던 서울 상계동에서 정치에서 일정 정도 성과를 내고자노력하는 건 변함이 없을 거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버지, 어머니 고향이고, 문중이 터를 잡고 온 대구경북 지역에선 제 역할 하겠다.
Q.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에 대해 장단점을 짚어주시고, 함께 대구경북의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권영진 시장은 서울에서 지역구 활동할 때 있던 좋은 평가가 대구에서도 비슷하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코로나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대구가 처음에 코로나 진단자가 많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일부 여당의 몰지각한 인사는 대구 봉쇄 같은 자극적인 언어를 톻애 지역 감정을 촉발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권 시장님이 상당히 열성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본다. 당 대표가 되면, 지방 정치에 있어서 상향식 공천을 강하게 적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그분들의 성과는 지역민의 평가에 의존하지 개인 평가에 의존하진 않겠다. 이철우 지사는 정책적인걸 평가하기 보다는 정치적인 면에서 여의도 전반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조언과 알뜰살뜰한 지원을 해주는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경상북도 곳곳을 누비면서 발로 정치하겠다는 걸 실현하고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당의 광역단체장이 다섯 분 계신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권영진 시장께서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 동서화합을 위해 추진하는 달빛내륙철도같은 경우엔 우리 당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야 하는 아젠다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간 결합이 중요한데,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발달 이외에 동서축을 중심으로 한 발전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아젠다다. 대구경북권 뿐 아니라 그 사이에 낀 거창이나 합천 같은 곳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토균형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당 정권에서 남부내륙철도 같은 김경수 지사 역점 사업은 철저히 지원하고 반대로 야당 단체장이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사업에는 소극적으로 나서는 측면이 있는데, 대선 승리를 통해 지역민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북은 이명박 정부 때 추진된 4대강 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평가가 좋게 나오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중간에 중단되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고, 이런 치수사업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는데 정치 논리에 매몰되어서 기존 투자 비용이나 성과도 매몰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저는 국가 대개를 위해 진행된 사업은 지역 발전 성장도 중요한 만큼 환경이나 이런 부분도 엄밀히 평가해야 하지만, 정치 논리에 의해 원전이 사라진다든지 치수사업이 지장 받는 일이 없도록, 여야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지역민들도 고려해주셔야 할 것이, 권영진 시장의 철학을 칭찬한 것 중 하나가 달빛철도 같은 것, 광주와 협력을 이야기 했는데, 대구경북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하나의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같이 소외 받는 호남의 경우에도 하나의 발전을 같이 언급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저희의 .강한 지지 기반이 되어주는 대구경북에 대한 고마움이 있지만, 같이 다른 산업발전 어려움 겪는 지역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건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그 과정에서 대구경북만 불리한 일은 없도록 하겠다.
Q. 지역을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대구 현실에 대해 직접 느낀 점은? 그리고 전대 이후 갈등 통합 대책은 무엇인지?
제가 말을 세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의 선거 원칙은 하나다. 저를 먼저 때렸을 때만 반격한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팔공산 다섯 번도 이야기도, 에베레스트 이야기 나와서 던진 것이고, 스포츠카니 전기차니 하는 것도 그런 담론을 던졌기 때문이었는데, 그만큼 제가 상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최소한의 반격, 방어는 하되, 상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대구의 상업이나 산업의 경우에는 갈수록 침체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대구가 소비도시라 할지라도 주변 생산도시 기반이 낙후되는 것에 기인하다고 본다. 구미는 어제 방문했지만 구미 산단은 국간산단임에도 갈수록 생산 규모가 줄고 있는 현실이다. 대구경북에서도 지역에 맞는 신산업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느낀바는 구미 산단 같은 굴뚝산업에 뛰어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산업의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데, 대안이 뭐냐면 대구는 교육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은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저는 대구에서 문화산업에 대한 기획을 뭘 할 수 있을까 봤는데, 젊은 세대가 대구에서 유튜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문화로 만드려고 하는데, 이걸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려고 할 때, 그들은 기존 컨텐츠를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장점이 있다. 정치 컨텐츠를 만들 때 보면 제가 한 발언을 젊은 세대가 살을 붙여서 유튜브 방송을 만들기도 하고, 원래 방송보다 조회수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굉장한 능력인데, 이런 친구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젊은 세대는 다른 저작물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저작권법 시스템을 원한다고 하더라.
지금까지는 언론사 기사나 보도 사진을 차용할 때 방송사 영상물을 참조할 때 제약이 많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원 저작자와 협의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허도 공정 운영할 수 있는 특허가 있다. 표준 특허가 있고 일반 특허가 따로 있는데 표준 특허는 경쟁을 하기 위해 개방해야 하는 것처럼 언론이나 방송의 저작물도 당연히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것 외에도 다른 저작물이 있다. 그런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그런 산업을 대구에 이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에 소제가 많다. 예를 들면 치킨이나 이런 것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치킨과 관련된 재밌는 유튜브도 봤고, 사투리를 쓰는 것도 유튜브에선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씩 젊은 세대가 창의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대구시정부와 당이 협력해서 좋은 입법을 많이 하겠다. 문화산업의 중심이 대구가 되면 섬유 이후에 전자 다음에 새로운 큰 먹거리가 될 수 있다.
#기타 질문
Q. 당 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공천 자격 제도 도입과 함께 기본적으로 당직과 공천 자체를 경쟁 선발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당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계파 갈등이나 줄 세우기가 만연하다는데 있다. 중앙당 뿐 아니라 시·도당을 보면, 능력을 갖고 오래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선거나 시장 선거 때 줄 한 번 잘못 섰다는 이유로 당에서 활동한 이력을 보상받지 못하고 배제되고 공격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시·도당 대변인 자리라든지 전략, 기획 당직은 철저하게 공개 경쟁으로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은 당원이 더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공약한 것이 기초적으로 당선되면 중앙당과 시·도당 대변인은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하도록 하겠다. 남녀노소 누구나 유불리가 없는 제도다. 예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했을 때 여성이 우승을 많이 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다. 기득권이 사라지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도록 하겠다.
대선에서 정권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대2 팀 토론 배틀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저희가 재미를 봤다. 2030 세대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유세차에 올라서 당신들 하고 싶은 말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대한민국 정당에서 이렇게 2030 세대 참여가 높았던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큰 성과가 났다. 마찬가지로 2030 세대가 아니면, 우리가 지금 대중문화에 맞는 수준으로 당의 이벤트를 끌어올렸다. 저도 곧 대표 경선 토론회를 하겠지만, 하나씩 둘러 앉아서 자기 이야기 하고, 남 공격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우리 대선 후보를 당 밖에 있는 분들까지 끌어와서 다면 평가할 수 있는 형태의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주제에 따라 사전 조사를 하고, 예를들어 컷오프로 네 명이 남았을 때 둘, 둘 씩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엇갈릴 때 찬반을 나누어서, 주제가 핵무장이라고 하면 두 명 씩 짝을 지어서 팀 토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이 똑똑하고 말 잘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고, 논리적으로 남을 몰아 붙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만약 대선 주자 둘이 앉아서 팀을 짜서 토론에 임해야 할 때, 어느 누군가는 옆을 배려할 수 있고, 이 사람이 원래 아는 게 많음에도 팀을 배려해서 시간 등을 배분할 능력이 있는지, 동료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울 수 있는 협력심이 있는지, 이런 것을 다면평가 할 수 있을 때 경선이 흥행할 수 있다. 개인적인 기획이고, 거기에 더해서 예전에 저희 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도 미스트롯 방식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진 못했다.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도 영상을 통해서 대중에 공개한다든지, 예를 들어 생각해보시라.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이 엄청 싫어하는데, 홍준표, 유승민이 핵무장에 생각이 비슷해서 둘을 같은 팀으로 묶었을 때 과연 두 사람은 토론 준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 만나서 말 한마디 할 것인지, 맥주라도 하면서 풀 게 있는지. 이런 걸 국민들이 적나라하게 볼 수 있도록 경선을 진행하보도록 하겠다.
Q. 이준석 현상, 이준석 돌풍이란느 말도 나오는데, 어떻게 정의하고 평가해야 할지?
이준석 돌풍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이기엔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김웅 돌풍이었다. 저와 호형호제하는 김웅 의원이 올라오면서 김웅 돌풍이었고, 제가 참여하면서 다소 인지도가 높았던 저에게 옮아온 것에 불과하다. 저는 새로운 정치나 변화, 개혁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보고, 저는 이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고 보고, 제가 원내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지해주는 것은 공교롭게도 여야 대선 주자 1위하는 분들이 둘 다 원내 경험이 없다. 지금까지 여의도 정치가 그들의 문법으로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는 강한 바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는 그것을 저희 당이 잘 헤아려서 상당히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그래서 제가 제시한 키워드는 공정, 경쟁, 개방이다. 지금의 양대 정당이 보유한 인재풀이나 고리타분한 사고 방식, 보신주의로는 대한민국에 쌓여가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져 가고 있다. 그 변화에 대한 요구라고 읽고 있다. 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사회적 열망이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이 바람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Q.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사라질 수 있다는 등 민주당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저는 사람의 본성이나 본능은 위기 상황에 닥쳐서 드러난다고 절감한다. 경선 과정에서 있는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서 나오는 여러 언행이나 민주당이 느끼는 청년 이슈에 대한 절박함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이 하신 말씀은 반박할 가치가 없는 악담에 가깝다. 지금까지 젊은 세대와 함께 하겠다고 십수년간 공언해왔던 민주당이 이런 이변을 만들지 못했던 것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한다. 작금 상황에서 이준석이 젊은 세대에게 많은 관심 받는 건, 우리 정치가 그동안 보신주의에 빠져서 국민이 다뤄달라고 하는 주제를 회피 해왔고, 국민이 논의해달라는 문제를 전혀 다뤄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원외이고 다른 중진에 비해 정치 경험이 일천함에도 저에게 기대가 몰리는 것 같다. 민주당도 이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그 당도 비슷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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