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으로 대구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이다. 이 중 21명은 유흥업소 집단감염 관련으로, 유흥업소 집단감염은 누적 179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확인된 21명 중 10명은 이용자에서 확인됐고, 8명은 n차 감염자다. 종사자 중에서는 3명이 더 추가됐다. 이슬람 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서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이슬람 기도원 관련 첫 확진자 발생과 19일 유흥업소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은 점점 악화되는 상황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만 봐도 15일까지는 6.1명에 그쳤지만, 19일에는 12.9명으로 늘었고, 25일 현재까지 34.4명으로 증가했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 1월 5일 34.1명 이후 최고치다.
1월과 차이는 증가 속도다. 당시에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12월 11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 4.3명에서 1월 5일 34.1명까지 점진적(26일간)으로 증가했다면, 이번에는 열흘 만에 6.1명에서 34.4명까지 증가했다. 그만큼 확진자 발생 속도가 가파르다는 이야기다. 대구시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치료 역량에도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312명이다. 대구시가 확보하고 있는 623개 병상 중 50%에 해당한다. 가동률에는 드러나지 않는 부담감도 있다. 대구시는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이 있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분리 관리하기 때문에 추가 관리 인력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그만큼 의료진 부담도 는다는 의미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다른 확진자 6명은 기타 접촉에 의한 확진자(2명)이거나 해외 유입(2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2명) 등으로 확인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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