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인증서점에서 반값으로 책 사세요

23일부터 지역인증서점 30곳 대상 사업 시행

17:38

23일부터 대구출판지원센터가 선정한 지역인증서점에서 책을 사면 최대 도서구입비의 80%(지역 출판사 도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22일 “‘지역인증서점’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한 ‘대구시민 도서구입비 지원사업’은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9월 1일부터 대구광역시 지역서점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지역 내에 1년 이상 방문매장을 두면서 상시근로자 10명 미만으로 운영되는 중소 서점이 대상으로 현재까지 171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도서구입비 지원사업은 171개소 중 선정한 30개 서점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시는 대구출판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사업 대상 서점을 모집했고, 지원 서점 중 접근성, 지역 도서 보유 비율, 독서 관련 문화행사 운영실적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골든벨서점 등을 사업 대상 서점으로 선정했다.

▲도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인증서점 30곳 현황. (자료=대구시)

오는 23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인증서점을 찾아 도서를 구입하면 일반 도서는 50%, 대구 지역 출판사 도서는 8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도서는의 경우 구입가 기준으로 최대 5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출판사 도서는 최대 8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도서 구입자의 신상을 파악해서 복수 서점에서 중복해 혜택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정가가 2만 원인 일반 도서를 구입할 경우 정가의 50%인 1만 원을 혜택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최대 5권 10만 원 상당을 구입하면 최대 5만 원 혜택을 볼 수 있다. 동시에 1만 2,500만 원짜리 지역 출판사 서적을 구입하면 80%에 해당하는 1만 원 혜택을 볼 수 있는데, 1인 한도 10만 원 제한에 따라 최대 5권까지 구입할 수 있다. 초·중·고 문제집이나 사전, 종교경전, 취업 및 자격증 도서, 만화책, 컬러링북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인증서점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독서환경을 개선해 저자에서 출판, 유통과 독자로 이어지는 출판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