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대구 중구 부동산 홍보 사무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종교시설로 옮아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2일 남구 소재 증산도 대명도장 관련자 7명이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고 그중 1명이 부동산 홍보 사무실 관련 감염자의 N차 접촉자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 초발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동산 홍보 사무실 집단감염은 2일 현재까지 29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21명이 확진됐고 N차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8명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대명도장 관련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동산 홍보 사무실 집단감염과 접촉력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증산도장 종사자와 이용자 3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6명이 확진되어서 누적 7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대구시는 심각한 수준의 감염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3월 중 증산도장 방문자의 자발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12월 교회 중심 집단감염으로 하루 30~50명 가량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1월 중순부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1월 11일 기준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가 10여 명 대로 떨어진 후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목욕탕과 직장, 지인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면서 감염자 발생 양상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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