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민> ‘코로나19 대구 보고서’ 기획보도가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제10회 인권보도상 본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대상은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선정됐고, 본상에는 ‘코로나19 대구 보고서’를 포함해 5개 보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5일 오전 11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0회 인권보도상 수상작을 공개했다. 국가인권위는 2012년부터 언론의 인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인권 보호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물 촉진을 위해 인권보도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10회 인권보도상은 2020년 한 해 보도물 중 총 80편이 출품되었고 제철소 노동자의 직업병, 인근 주민의 환경성 질환 실태뿐 아니라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는 권력기관의 카르텔을 고발한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사회 인권 문제를 용기 있게 다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뉴스민>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보도한 ‘코로나19 대구 보고서’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유행한 대구, 경북 지역을 취재하면서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난 이주민과 이주노동자, 노동법 사각지대의 특수고용노동자, 장애인 등 감염병 유행이 드러내는 우리 사회 취약지점을 전체 12편에 걸쳐 심층 취재한 보도물이다.
이밖에도 <국민일보>, <한겨레>의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기획 보도’, <부산일보>의 ‘부산구치소 30대 재소자 사망 사건’, <서울신문>의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교제살인’ 등이 함께 본상에 선정됐다.
국가인권위는 조명받지 않았던 인권 문제를 드러내거나, 기존의 사회, 경제, 문화적 현상을 인권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거나, 이면의 인권 문제를 추적한 보도 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접수 받아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9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총 80편이 출품되었던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 사회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언론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인권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도 언론 현장에 있는 기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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