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지부장 이동근)는 1일 승진 조합원이 받은 쌀 선물을 관내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승진 조합원 40명이 받은 쌀에 노조가 일부 더해 관내 45개 아동센터 모두에 전달됐다.
노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진 인사 때마다 축하 난이나 화분을 전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축하 난, 화분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후 여전히 이어지는 허례허식을 폐지하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조합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부턴 승진 조합원에게 축하 난 대신 쌀을 선물했고, 쌀을 받은 조합원들은 다시 이것을 기부하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 조합원 중 승진자 40명이 10kg 쌀 45포대를 관내 45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노조는 북구 가족복지과를 통해 조합원이 기부한 쌀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근 지부장은 “북구 지역아동센터 쌀 전달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도 돕고, 한창 성장기 아동 영양 보충에 도움을 주고 쌀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난 선물을 쌀로 변경해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