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내건 ‘사회변혁노동자당’ 출범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31일 창당 공식화...‘노동자계급정치’ 실현

18:01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건 ‘사회변혁노동자당(약칭 변혁당)’이 공식 출범했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는 31일 오전 2시, 서울 흑석동 원불교 회관에서 창당 총회 및 창당 대회를 개최하고 노동자 계급정당의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창당 총회에서 당명과 강령, 당헌 채택을 비롯해 대표 선출, 사업방향 채택 등의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 ‘평등사회당’, ‘노동계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의 후보 중, ‘사회변혁노동자당’으로 최종 결정되자 대형 현수막에 당명 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김용욱 기자)
▲ ‘평등사회당’, ‘노동계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의 후보 중, ‘사회변혁노동자당’으로 최종 결정되자 대형 현수막에 당명 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김용욱 기자)

당명으로는 ‘평등사회당’, ‘노동계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의 후보 중, ‘사회변혁노동자당’으로 최종 결정됐다. 아울러 당원들은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대표를 역임했던 이종회 대표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종회 대표는 창당대회 대회사에서 “위기에 처한 자본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노동자 민중의 삶을 뿌리째 뽑고 있다”며 “지역주의에 기대면서 정치공학만 난무하는 반동적인 정치가 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 당연히도 그들의 눈앞에 노동자민중의 삶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분리된 자, 차별받는 자, 배제된 자, 그들이 우리이고 노동자계급정치의 주체”라며 “더 나은 세계, 자유로운 개인의 연대사회로 나아가는 투쟁과 변혁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혁당은 노동자 계급정치 실현과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건 정당이다. △노동해방 △복지, 의료, 교육의 사회화와 민중생존권 쟁취 △모든 민주적 권리 쟁취 △여성, 소수자 해방 사회 △생태사회로의 전환 △제국주의와 전쟁에 맞선 투쟁 △남북 노동자민중이 해방되는 통일 △민주적 계획경제 △노동자 권력 수립 등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다.

▲ 변혁당 깃발을 흔들고 있는 이종회 당대표(사진=김용욱 기자)
▲ 변혁당 깃발을 흔들고 있는 이종회 당대표(사진=김용욱 기자)

이날 창당대회에는 당원 및 외부인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자본주의 억압착취에 맞선 전 세계 노동자민중의 투쟁역사를 계승하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주의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사회변혁노동자당 창당을 선언한다”며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사회, 완전한 노동권과 공공복지가 보장되는 사회, 민주적 제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향후 변혁당은 지난해 진행해 왔던 재벌사내유보금 환수 투쟁을 재벌사회화 투쟁으로 확대 강화하고, 노동개악 저지 등 민중생존권 투쟁 사수를 위한 노동자 총파업을 조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4.13 총선에서는 전략과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전술을 모색하는 등 총선투쟁을 전개한다. 후보 발굴 실패 및 유의미한 선거투쟁이 어려울 경우, ‘자본주의 반대,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야권연대 반대’를 기조로 하는 후보와 당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변혁당은 지난 2012년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을 결성하며 창당을 준비해 왔다. 같은 해 치러졌던 대선에서 김소연 기륭전자 전 분회장을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추대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대선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본부‘를 구성해 1만인 선언운동과 기자회견, 집회, 선전사업 등을 벌이며 독점이윤 사회화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기사제휴=윤지연 기자 / 참세상)

▲  (사진=김용욱 기자)
▲ (사진=김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