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독립유공자 김덕문, 이성우, 김업이, 손명선 서훈

17:22

올해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 독립운동가 4명이 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서훈을 받은 경북(대구 포함) 출신 독립운동가는 올해 12월 기준으로 2,279명으로 전체 1만 6,410명 가운데 13.89%에 이른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은 올해 미포상 독립운동가 37명을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신청한 33명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덕문 선생(金德文, 1890~?)은 영덕군 창수 출신으로 영덕군 병곡면과 울진군 온정면 등 지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보낼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7년형을 받고 5년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성우 선생(李聖雨, 1870~?)은 영양군 출신으로 1907년 8월에서 10월 영양군 일대에서 김율곡의진과 류시연의진에 참여하여 군수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벌이다가 붙잡혀 종신징역형을 받았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업이 선생(金業伊, 1885~?)은 영양군 부이 출신 행상으로 일하다 1907년 4월 평해·영해군에서 신돌석의진에 참여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5년형을 받았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손명선 선생(孫明善, 1871~?)은 대구 출신으로 1908년 5월 충북 충주에서 김학선의진에 참여하여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벌이다 붙잡혀 유형(流刑) 10년형을 받고 2년 3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이번에 서훈받은 독립운동가 4명의 후손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후손들이 있다면 경북독립운동기념관(054)820-261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