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대구에 와서도 “가덕도 신공항 절차 밟아갈 것”

홍준표 의원, “대구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동시 처리”

17:49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계획을 원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후 대구·경북을 중심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서울 종로)는 본인이 총리 시절 시작한 검증 결과 후폭풍이 이는 와중에 대구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절차를 지금부터 밟아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20일 오후 4시께 대구 북구 소재 경북대학교를 찾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미래 신산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 “지금부터 (가덕도 신공항) 절차를 밟아가야 할 것”이라며 절차적 문제에 대해선 “법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결정이란 지적에 대해선 “김해공항 검증 요구가 있을 당시에 보궐선거가 없었다.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명백해진다”고 답했다. 특별법 제정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대구 경북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준표 국회의원(무소속, 대구 수성구을)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 신공항과 대구 신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구와 부산, 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의 동시 일괄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시기 합의를 뒤집은 것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고 당면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도 “대구·경북 주민은 부·울·경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소아를 넘어 대승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