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권영세(67)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도 부활 이후 경북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인 다섯 번째 자치단체장이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날 안동시 옥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딛고 새로운 시대변화와 안동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한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여당에 입당하면서 의료용 대마·백신 전용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건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안동역사부지 활용,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간 직행로 건설 등 5대 지역 과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산적한 안동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 집권 여당의 특급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얼마나 고심이 많았을지 짐작이 된다”며 “안동시민의 염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입당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안동, 새롭게 변화하는 경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안동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기환 포항시장,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신정 울진군수가 당선됐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이 당선됐다. 2000년에는 무소속 김진영 영주시장이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