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 접종을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 종사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등에게도 확대해서 실시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2일 오전 278회 임시회 1차 전체회의에서 ‘대구광역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김재우 의원(국민의힘, 동구1)이 대표 발의했고, 다른 시의원 9명도 발의에 동참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겨울철을 맞아 대구시가 준비 중인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인원은 모두 95만 5,532명이다. 만 18세 이하 영유아 및 청소년과 만 62세 이상 노인층을 포함해서 정부 4차 추경을 통해 포함된 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 연금 및 수당 수급자까지 아우르는 인원이다.
대구시는 여기에 더해서 요양병원이나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 약 1만 명과 정부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장애인 약 6천 명 등 모두 1만 6,000여 명도 추가로 무료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 시민건강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백신 수급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시설 종사자는 의료진이나 비의료진 구분 없이 모두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