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전국 동시 당직선거 일정에 돌입한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대표 후보 4명이 나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모두 여성 후보가 단독으로 나섰다.
정의당은 지난 6일 선거공고를 하고 1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했다. 대표 선거에는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전 원내대표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은 “이번 당직선거는 지난 총선에서의 부진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조기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정의당은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당을 새롭게 정비하는 혁신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당 위원장에는 한민정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경북도당 위원장에는 엄정애 경산시의원이 홀로 입후보했다. 한민정 부위원장은 달서구에서 2014년부터 3차례 공직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엄정애 시의원은 2006년부터 선거에 나섰고, 2010년 처음 경산시의원에 당선 후 경북 첫 진보정당 3선 기초의원이 됐다.
단독 후보로 나선 만큼 큰 탈 없이 두 후보가 당선되면 대구와 경북에선 처음으로 여성 시·도당 위원장이 선출된다. 선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개표는 27일이다. 당선자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