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 1,66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경북은 21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고, 4명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및 접촉자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안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전날 대비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경산 거주 A(55, 여), 경주 거주 B(42, 남), 칠곡 거주 C(29, 여) 씨 등 3명이다. 경산 거주 D (57, 여) 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배우자의 접촉자로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16일 백향목교회에 방문했고, 18일에는 청도에 있는 공부방 수업에도 참여했다. A 씨는 19일 진단검사를 받고서도 공부방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14일 서울을 방문해 15일 광화문 인근을 배회한 걸로 확인됐다. C 씨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16일 온유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17~18일에는 공부방 수업에도 참여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D 씨는 15일 자택에 있었으나, 19일 확진 받은 배우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D 씨는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광화문 집회 관련 이외에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김천에 사는 E(53, 남), F(52, 여) 씨 부부로 14~15일 충남 천안의 확진자와 접촉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광화문 집회 관련자 1,66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은 10명이 나왔다. 1,38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277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