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의장 선거에 나선 김인호 달서구의원(미래통합당, 진천동)은 22일 의장 선거에 3명이 후보로 나선 통합당 내부에서 단일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투표를 앞둔 달서구의회 의장 선거에는 미래통합당 후보만 3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 등 모두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김인호 달서구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 의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투표를 해 단일 후보를 추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달서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한 차례 모여 의장단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김 의원은 현재 등록한 후보 중 자신을 제외한 3명이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후보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김귀화(본리·본·송현동) 의원은 기획행정위원장, 미래통합당 박왕규(월성동) 의원은 경제도시위원장, 윤권근(감삼·두류·성당동) 의원은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전반기에 의회직을 한 사람은 후반기에는 하지 않기로 약조했다”며 “그런데 전반기에 의회직을 한 의원들이 약조를 저버리고 후반기 의장에 출마했다. 정치인으로서 약조를 지키는 것이 도리이고, 신뢰를 잃어버리면 정치 생명은 끝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전국에서 꼴찌로 원 구성을 하면서, 저는 원 구성을 이루고자 부의장 후보를 다른 당에 양보까지 하면서 합의했다”며 “약조를 어기고 의장에 출마한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백번 양보해 미래통합당 후보 단일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달서구의회는 모두 2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10명, 무소속 4명이다. 달서구의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