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21일부터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하고 2차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구시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경예산안을 포함해 13개 안건을 임시회에서 심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밝힌 2차 추경예산은 종전보다 9,943억 원 늘어난 10조 6,60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2020년 예산을 처리하면서 사상 첫 9조 원대 예산에 진입했다고 밝힌 대구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추경을 통해 10조 원 예산을 넘어서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2차 추경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운 시민의 삶을 보듬고, 소비를 촉진 시켜 위축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대구시는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2,530억 원 ▲지역경제 활력제고, 미래산업육성 1,882억 원 ▲자치구·군 재정보강 등 1,404억 원 ▲코로나19 등 재난대응 역량 강화 988억 원 외에도 2차 생계자금 2,430억 원 등으로 늘어난 예산을 배치했다.
권영진 시장은 “1회 긴급추경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였다면, 2회 추경은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새로운 희망의 대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21일 본회의 제안설명을 거쳐 29, 30일 이틀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한다. 의회는 추경예산안을 제외하고도 ‘대구광역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대구광역시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안’ 등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조례안 2건을 포함해 9개 조례안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