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대구시의원(미래통합당, 달성군2)이 달성산업단지 한국게이츠 폐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게이츠 폐업 문제는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 통보로 끝낼 것이 아니”라며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게이츠 공장 폐업은 단순히 147명 근로자의 일자리가 아니”라며 “공장 경비와 청소 업체, 통근 및 납품 차량, 그 외 수십 개 협력사와 가족들까지 6천여 명의 생계가 걸린 지역 경제의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게이츠는 30년간 영업 이익을 지속적으로낸 우량기업”이라며 “이런 기업마저 코로나19를 핑계로 폐업하고, 판매 법인만 남겨둔 채 중국 제품을 수입해서 공급하려는 외국 기업의 이기적인 기업 운영 행태로 인해 지역사회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문오 달성군수도 지난 15일 한국게이츠 공장 재가동 협조문을 발표했고, 달성군의회 역시 같은 내용의 협조문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권영진 대구시장 역시 게이츠 최고경영자 이보 유렉(IVO JUREK)에 서한을 보내 폐쇄 결정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게이츠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 6월 26일 달성군 소재 한국게이츠 사업장 폐쇄를 통보했다. 한국게이츠는 지난 6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게이츠 지분은 미국게이츠(51%)와 일본니타(49%)가 갖고 있다. 미국게이츠 최대 주주는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다. (관련기사=멈춰 선 공장 지키는 한국게이츠 노동자들…협력업체 51곳 6천여 명 고용불안(‘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