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구·경북 국회의원 25명이 선거기간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얼마일까? 그리고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누구일까? <뉴스민>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5명이 받은 후원금 총액은 39억8,669만7,476원이다. 1인당 평균 1억5,946만7,899만 원 꼴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일부터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후원회를 두고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후원금은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현역 국회의원은 평상시 1억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지만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해진다.
대구·경북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25명만 살펴보면 주호영 의원(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이 3억1,430만1,710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고, 윤재옥 의원(통합당, 대구 달서구을) 2억9,389만 원, 송언석 의원(통합당, 경북 김천시) 2억1,73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양금희 의원(통합당, 북구갑)은 5,229만 원으로 가장 적은 후원금을 모았다. 김영식 의원(통합당, 경북 구미시을) 5,810만1,910원, 김병욱 의원(통합당,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8,000만 원 순으로 적다.
세 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모은 송언석 의원의 경우 후원금 중 절반(50.6%)에 달하는 1억1,000만 원을 고액후원자로부터 모금했다. 한 해 300만 원을 넘기는 후원을 하는 후원자를 고액후원자로 구분하는데, 송 의원은 고액후원자 22명이 각 500만 원씩 후원했다.
김정재 의원(통합당, 경북 포항시 북구)은 송 의원 다음으로 고액후원 비중이 높았다. 김 의원은 2억1,500만 원으로 네 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모았고, 그중 1억500만 원(48.8%)을 고액후원으로 채웠다. 고액후원자는 21명이고 1인당 500만 원씩 후원했다.
정희용 의원(통합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그다음으로 고액후원 비중이 높다. 정 의원은 1억2,673만9,000원 중 4,910만 원(38.7%)을 고액후원자 10명으로부터 받았다. 1인당 491만 원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