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11일 발동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하고, 동전 노래연습장도 추가로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2주 연장에 따라 유흥시설 집합금지는 내달 7일까지 이어진다.
대구시는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11일 클럽을 포함한 유흥업소, 콜라텍, 감성주점 등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오늘(24일)이 지나면 집합금지 명령도 기한이 끝나지만, 22일, 23일 대구와 경북에서 연달아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4일에는 노래연습장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관련기사=대구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인···11일부터 전파력 有 추정(‘20.5.23), 대구 이태원 클럽 감염자와 같은 노래방에서 추가 확진(‘20.5.24))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태원발 감염 전파는 24일 자정 기준으로 22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106명, 경기 58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에서만 204명(90.6%)이 확인됐지만, 광주, 전남, 울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관련 환자가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시에서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했고,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함에 따라 젊은 층으로의 추가적인 전파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대구시는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동전 노래연습장에 대해 2주간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클럽을 제외한 유흥주점, 일반 노래 연습장, PC방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위험시설로 분류하여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