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확진자 퇴원…대구 주말 새 28개월 아동 포함 3명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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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68일 째인 지난 24일 퇴원했다. 24~25일, 이틀 사이 대구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더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로 달서구에선 28개월 여아도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이가 다닌 어린이집 교사 6명과 어린이 12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26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를 종합하면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6,846명이다. 새로 확인된 확진환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다. 다만, 북구 동천동 거주 60대 여성 확진자 A 씨는 22일 확진된 55세 수성구 남성 B 씨로부터 비롯됐지만, B 씨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가 26일 발표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중 57.4%(124명)이 해외로부터 유입됐다. B 씨처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12명으로 전체의 5.6% 수준이다. 지난 4주간 해외유입 사례 중 321명(56.7%)는 미주에서 들어왔고, 185명(32.7%)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주말 사이 확진자 중 2명이 숨져서 전체 사망자는 24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만 164명이 숨졌다. 주말 사이 숨진 확진자 2명은 모두 70대 이상 고령자고 기저질환을 앓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수가 많이 감소하고 있는 건 고무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산발적 사례는 보고되고 있고, 그런 사례들이 조기에 진단되지 않을 경우 대량의 접촉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 그리고 대규모 사람이 모이는 종교시설, 유흥시설, 생활체육시설, 학원 등은 모두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최대한 운영자제 내지는 밀도를 낮추라는 당부를 드리고 있다”며 “한 명의 환자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중폭될 수 있음을 상기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자제하거나 예방수칙을 준수해주실 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24일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월 17일 입원 후 68일 째 되는 날이다. 대구의료원은 “2월 17일 입원하였다가 감염에 의한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어 4월 22일 시행한 격리 해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