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3일 앞둔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일제히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경쟁시켜 줄 것”을 호소했고, 통합당은 “정권 독주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12일 오전 민주당 후보자 12명은 국채보상운동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부겸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수성구갑), 홍의락(북구을), 이재용(중구남구), 서재헌(동구갑), 이승천(동구을), 윤선진(서구), 이헌태(북구갑), 이상식(수성구을), 권택흥(달서구갑), 허소(달서구을), 김대진(달서구병), 박형룡(달성군)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생업과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은 대구를 위해 저희 대구의 민주당 후보들이 다함께 나서서 추경에서 대구. 경북 몫으로 1조4백억 원을 더 가져왔다”며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TK 뉴딜 20조원 사업을 마련했다. 대구 시민의 민생을 돌보고,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부흥을 위해 일하고 싶다.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 한 정당의 싹쓸이와 독점이 대구 발전을 위한 선택일 수 없다”며 “대구를 위해 경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날 통합당 후보자 12명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주를 막을 견제의 힘을 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주호영(수성구갑), 이인선(수성구을), 양금희(북구갑), 김승수(북구을), 곽상도(중구남구), 류성걸(동구갑), 강대식(동구을), 김상훈(서구), 홍석준(달서구갑), 윤재옥(달서구을), 김용판(달서구병), 추경호(달성군)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게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고 공수처를 이용해 자신으로 향하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고 신형 공안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저희 미래통합당에게 정권을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