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구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달서갑 미래통합당 홍석준(53) 후보의 대구 스타기업 주식 보유 적법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홍 후보가 보유한 ㈜씨아이에스 8,436주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제2조 이해충돌방지 의무 ▲대구시 공무원 행동강령 제12조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 위반 여부를 물었다.
대구경실련은 “홍 후보 재산 논란은 홍 후보가 최근까지 경제국장 등 대구시 경제 관련 부서 요직을 두루 거친 간부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 홍 후보가 보유한 기업이 대구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선거를 이유로 허투루 넘길 일이 절대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은 “홍 후보가 대구시 ‘스타기업’, ‘고용친화대표기업’ 등으로 지정된 ㈜씨아이에스 8,43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홍 후보가 ㈜씨아이에스 등 대구시가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는 위치에 있었고, 기업 지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던 시기에 주식을 매입, 보유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홍 후보의 ‘업무상 연관이 없다’, ‘상장한 후 주식을 구입했다’, ‘2차 전지 전망이 좋다는 일반적인 정보만 갖고 구입했다’는 해명이 사실이라 해도 그렇다”며 “대구시 경제 관련 공무원이 대구시 지원 기업 주식 보유가 일반화된 일일 수도 있고, 공무원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기준이 미비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여러 측면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과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24년 동안 대구시 신산업, 기업 관련 부서에 근무했다. 홍 후보가 8,436주 보유한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생산 전문업체로 2010년 6월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된 후 꾸준히 대구시 지원을 받고 있다. 홍 후보가 기업 정보를 사전에 접하고 주식을 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권택흥(51), 무소속 곽대훈(64) 후보 모두 문제제기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경제국장 지낸 홍석준 후보,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논란, 곽대훈, “홍석준 후보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과정 공개하라”, 달서갑 권택흥, “홍석준 재산, 주민 납득 어려워···해명해야“, 곽대훈, ‘조국 사태’ 빗대며 통합당 홍석준 후보 재산 해명 요구)
홍 후보는 지난 7일 <TBC>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씨아이에스는 사전에 산 것이 아니라 정시에 코스닥에 상장된 것을 일반인 입장에서 산 것”이라며 “스타기업 관련된 어떤 것을 할 때 저는 전혀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