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9명·1명 발생해, 같은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총 2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7명 중 25명이 병원 환자·종사자 등에서 발생했다. 제이미주병원은 19명 모두 환자, 대실요양병원 환자 1명, 파티마병원은 환자 1·종사자 1·간병인 1명, 김신요양병원 환자 1명, 시지노인전문병원 환자 1명이다.
제이미주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 중으로,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일 만에 확진자가 170명까지 늘었다. 대실요양병원은 지난 2일 검체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나타난 환자 1명이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4일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조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활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사각지대를 선별해 사전 예방과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7명이 증가해 총 6,76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346명은 전국 58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584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32명이다. 3일 하루 동안 28명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고, 4일은 128명이 입원·전원할 예정이다. 3일 완치자는 240명으로, 총 4,756명으로 완치율은 70.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