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권영세 안동시장, “코로나 진정 후 민주당 입당”…이삼걸 “환영”

17:49

권영세(67, 무소속) 안동시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북 23곳 가운데 민주당 자치단체장은 구미시 1곳뿐이다.

▲권영세 안동시장

30일 권영세 안동시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시민들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 석 달 정도 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안동시가 갖고 있는 여러 현안 해결에 도움이 필요하다. 안동시 예산 확보 등에 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관료 출신인 권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10년, 2014년은 각각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당선됐다.

총선을 앞두고 입당 의사를 밝힌 이유와 관련해 권 시장은 “민감한 시기이지만 총선과는 관련이 없다. 오래 전부터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민주당 입당이 총선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 후보들이 분열한 안동-예천 총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권 시장 입당 소식이 나온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삼걸(64)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안동·예천이 경북의 행정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산적한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중앙 정부와 집권 여당의 특급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안동-예천 선거구에 김형동(45)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권택기 후보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권오을(63) 무소속 후보는 “당선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공화당 박인우(58),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53) 후보도 출마했다.